한혜경 호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이야기.
결국, 인생의 장면 장면을 즐기고, 자신, 그리고 자기와 함께 그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소중히 하지 못하고 늙어버린 후회라고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아버지 세대.
꼭 60대가 아니라도, 어느 나이라도 한 번 읽어볼 만한 목록이네요.
- 악기 하나쯤 연주할 수 있었더라면
- 인생의 한창 때 나만의 시간을 가졌더라면
- 나를 위한 맞춤형 놀이를 개발해 두었더라면
- 동료와 후배들에게 좀 더 친절했더라면
- 내 일을 정말 좋아했더라면
' - 아무데나 최선을 다하지 않았더라면
- 나를 돈 버는 기계로 만들지 않았더라면
- 외로움과 좀 더 친하게 지냈더라면
- 성급한 대박을 좇지 않았더라면
- 내 몸을 조금 더 소중히 다뤘더라면
' - 치열했던 그 때부터 글을 썼더라면
- 나만의 멋과 매력을 가꿨더라면
- 가족에게 좀 더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 자식에 대한 투자, 상한선을 정했더라면
- 아내와 함께 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더라면
' - 물질보다 경험을 더 많이 소비했더라면
- 감정을 전하는 법을 미리 배웠더라면
- 여자들처럼 사는 법을 배웠더라면
- 40대 시절에 열정을 가졌더라면
- 평생 친구 세 명쯤 만들어뒀더라면
' -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었다면
- 꿈을 담은 나만의 명함을 만들었더라면
- 혼자 사는 기술을 익혔더라면
- 도와달라! 소리치는 법을 배웠더라면
- 오래 일하고 오래 버는 방법을 고민했더라면.
다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은근히 내공이 느껴지는 구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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