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0일

썬크림에 관한 글과 문답

피부노화문제.

그런데, 썬크림은 잘못 쓰면 탈이 커서.. 링크글 댓글에도 나온다.

[ 링크 1]
[ 링크 2]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에 관한 기사 하나

잘 씻고 피부관리를 잘 하란 이야기.

마스크만 잘 쓰면 되는 줄 알았더니… 미세먼지, 피부도 뚫고 들어온다
피부장벽 허물고 발암물질·환경호르몬 체내 침투
혈액 타고 퍼져 호르몬계·생식기계 이상 유발

대기중에 퍼진 나노입자같은 게 됐다고 보면 되겠네요.

고기를 맥주 양념에 절인 뒤 구우면 몸에 좋다는 연구

유럽에서 나온 얘긴데,
맥주를 넣어 준비한 고기를 구우면
그냥 생고기를 구을 때보다
몸에 해로운 성분이 덜 나왔다고 합니다.

흠.. 이건 그거 아닐까요?

양념에 절인 고기는 구울 때, 타기보다는 끓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거든요.
즉, 더 낮은 온도에서 고기가 먹을 만 하게 익기 때문에 발암물질이 덜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고기 섬유를 연하게 해주는 양념이 들어가 있기도 해서
고기가 맛있어지죠.

그것이 한국식 양념갈비구이의 장점 아닌가요? ^_______^

아,
저 연구에서는 맥주색이 짙을수록 발암물질이 덜 나왔다고 하며
몇 가지 술이나 다른 재료를 써서 비교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맥주만의 장점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14년 4월 9일

구연산.. 플라시보 효과일까?

구연산이 몸에 좋다는 소문을 들어서 한 번 찾아봤는데
(실은 매실청으로 매실음료를 만들기 위해 첨가물을 찾다가.. 안 달 만큼 희석하면 맛도 희석되는데 설탕을 넣고 싶지는 않아서..)

구연산이 효과가 있네 없네 말이 많다.
중국산과 오스트리아산이 있는데 오스트리아산도 싼 건 싸다.
그런데 그게 오스트리아산이 맞는 지는 잘..

식품첨가물용이라고 파는 게 있는데 그런 건 보통 건강 운운하는 쪽.
세제용도로 파는 건 식품용 표기가 안 된 게 있고, 식품첨가물등급인데 세제로 파는 게 있다.

찾아보니 구연산의 효능은 뻥이란 소리도 나오고(비타민C와는 달리 이건 그냥 산이지 비타민이 아니라고),
먹고 입헹구지 않으면 이에 안 좋다는 소리도 나오고(기본적으로 산이란 의미에서 그리 생각한 듯. 실험이란 것도 그런 쪽)

더 두고 보자.

해외직구가 더 활성화돼야 할 이유: 파렴치할 정도로 비싸게 파는 게 일상인 수입상

수입품을 이상하게 비싸게 파는 악습은 개발시대까지 거슬러올라갈 겁니다. 수출업자에게 수입권리나 수입하는 데 쓸 외환사용권을 주던 시대까지 말이죠.
그런데, 그런 거 없는 요즘도 그러니 참...

[수입품 바가지 여전] 
"수입업자 맘대로 가격 정하는 꼴"…물건너오면 15배까지 뛴다
한국경제신문 2014-04-09
뉴스 추적 - 독점수입 구조로 가격 거품
60만원대 유모차, 159만원 판매
50弗짜리 의류, 명품거리 입점
업체 "임대료·수수료 등 반영"
병행수입 확대·유통 단순화 필요


뭐, 수입상들이 그렇게 해서 덩치를 키워 원 브랜드를 먹어버린 경우도 없지는 않죠. 우리 나라 회사도 중국 회사도. 그런 뉴스를 보면 '오, 한국회사 잘 하네'하는 식으로 써놔서 일단 기분은 좋지만, 만약 그 회사들이 다섯 배, 열 배씩 받고 팔았다면 좋았던 기분이 계속될까요? 그건 그 회사들의 이익일 뿐이죠. 그렇게 비싸게 파는 것이 소비자후생에 도움이 된다는 소리는 들은 적이 없습니다.

저 기사를 읽어보면 참.. 이래도 아마존 직구를 뭐라 할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니까요.

2014년 4월 8일

휴대전화의 전자파가 뇌종양의 일종인 청신경종양(귓속 청신경에 생기는 종양)의 크기를 키운다는 연구 결과

연세대학교 의료원 이야기입니다.

[ 기사 ]

청신경종양의 크기와
환자의 휴대폰사용 습관,시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랩니다.

전자기장, 전자파,
특히 머리에 대고 사용하는 휴대폰이 사용하는 전자파,
그 중에서도 전자렌지와 비슷한 2.4GHz 대역 전자파에 관해서는
여태 우려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뭐, 괜찮겠지.. 그랬죠. 전자렌지도 있고 무선랜도 있고.


하지만 꾸준히 논란이 있었는데
이런 연구결과가 나왔네요.

사용도 사용이지만,
잘 때 머리맡에 두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4년 4월 6일

자신이나 가족 건강기록부를 쓰세요?

1.

대학 새내기때,
스물 넷을 넘겨 저희와 같이 입학한 재수생 선배가 술자리 "블랙아웃"을 얘기했을 때
저흰 "그거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이랬습니다. 
진짜로 무슨 뜻인 지 몰랐습니다.

나이 스물 둘 때,
스물 여섯인 선배가 술자리에서 이랬습니다.
"너희들, 아침마다 서냐? 난 요즘 안 그런 것 같아 고민이다. 작년까진 안 그랬는데."
.. 할 말을 잃었습니다.


나이를 조금씩 먹을 때,
모르고 살다가 어느 날 아침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면 자기 모습이 달라져있는 걸 알게 됩니다. 그건, 아무 관리하지 않아도 선남선녀던 젊은이가 바뀌어가는 과정이죠.

거칠어지는 살결이기도 하고,
운동하지 않으면 오크가 되어 가는 체형이기도 하고,
젖살이 빠져가는 얼굴 모양이기도 하고,
머리카락이기도 하고.. 

제가 나이를 먹었다고 처음 생각한 때는, 소주 한 병을 먹고 밤새 앓았을 때였습니다. 그 때 제 청춘은 끝났고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 시기가 왔죠.


저는 그런 시기를 하나 하나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건 일기에 기록하기도 했죠.
그래서 가끔 보고 되새기기도 합니다.



2.

그런데, 저 자신 뿐 아니라 가족에 대해서도 그런 건 기록해야겠더라고요.

예를 들어 이런 것이죠.

아버지 흰머리가 처음 나온 해.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처음 수술하신 해.

아버지께서 입원하신 때와 이유. 결과.
어머니께서 입원하신 때와 이유, 결과.

어머니 자궁과 골다공증 이야기가 처음 나온 해.
어머니께서 처음 폐경기증상을 보인 해와 그걸로 병원에 가보신 해, 그리고 처방.

아버지 체형이 바뀌기 시작한 해.
어머니 키가 줄어든 느낌이 든 해.

아버지 혈압약을 드시기 시작한 해. 그리고 그 경과와 지금 바디스탯.
부모님께서 그동안 장기적으로 복용하신 약과 건강식품

부모님 식습관 특징, 문제점. 고쳐드릴 것.

부모님께서 처음 머리염색을 하기 시작하신 해.

부모님 건강검진 결과표.

이런 것 말입니다.

저는 적은 것도 있고, 기억만 하는 것도 있습니다.
꾸준히 기록을 남기지는 않지만, 부모님이 드시는 약 성분은 모두 확인합니다. 제가 약사는 아니지만 알고는 있는 게 좋으니까.



3.

[ 이런 경우 ]는 참 황당하지만, 실제로 자식들은 부모님이 어떻게 돈쓰시고 무엇을 드시는 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주변에도 그런 가정이 있어요. 엑기스 좋다고 온갖 산야초와 과일을 절이고 갈아 너무 드시다가 당뇨된 분들. 그리고 민간요법에 넘어가 치료기회를 놓친 분들. 학력이 높고 많이 알면 안 그럴 것 같죠? 글쎄요.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그건 이 경우에도 맞는 말입니다.

나이가 들면 노안이 생깁니다. 노안은 시력이 나빠지는 것도 있지만 시야가 진짜로 좁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상이라도 귀가 잘 듣는 주파수대역폭이 달라지고, 맛을 느끼는 것도 달라지며, 골격과 내장의 신체 한계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멀쩡해도 말입니다. 그리고 몸에 따라 심리도 바뀌어갑니다. 왜냐 하면, 사람이기 때문에!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왜, 내가 어릴 적 부모님같이 쌩쌩하지 않냐"고 탓하는
철없는 자식이 돼서는 안 되겠죠.


어릴 적에 부모님께서 육아수첩을 적어 관리하셨듯,
성인이 된 우리는 부모님 건강수첩을 적어 관리해야 합니다.

그건 쉬워요. 요즘은.
구글 문서도구에 스프레드시트를 하나 열어 지정하고 그걸 웹브라우저 즐겨찾기에 등록해도 되고,
안드로이드폰 캘린더에 그때그때 적으면서, 나중에 그 항목으로 검색이 되도록 "부모님건강"이라는 글자를 항상 붙여 메모해도 됩니다.